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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흐르는 물처럼
[Nikon D3300] 담양 세계 대나무 박람회 본문
담양 세계 대나무 박람회의 소식을 듣고 가족들과 함께 담양 죽녹원을 찾았습니다.
입장료는 만 원으로 죽녹원 안에서 하는게 아니라 옆에서 박람회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가서 그런지 사람들도 그다지 많지 않고 주차를 하는데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아침까지는 말이죠...
지도로 확인이 가능하듯이 왼쪽 윗부분이 죽녹원이고 중앙에서 조금 아랫부분이 박람회장입니다.
주차장은 저 지도에서는 보이지 않는 오른쪽 아래에 있네요. 상당히 걸어야 합니다.
주차장 배치는 물론 출구와 입구가 정말 엉망으로 자리잡고 있고 교통 정리를 해야 하는 안내원들은 가만히 서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나갈때 굉장히 고생했습니다.
정말 주차장 관련의 모든게 최악이었습니다. 주차장 안내원들은 차량이 빠져나가는걸 오히려 방해하더군요. 주차요원과 싸우는 장면을 여럿 목격했습니다.
각설하고 박람회장 입구 매표서 옆에는 죽녹원 입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박람회장과 함께 있는게 아니라 박람회장을 돌고 손목에 차고있는 표를 보여줘서 들어가는 방식으로 조금 이상한 출입 방식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박람회장을 나가서 다시 들어가야하다니...
담양 세계 대나무 박람회는 9월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시간이 흘러도 거의 변함이 없는 대나무를 주제로 했기 때문에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진행됩니다.
정식 박람회장 입구입니다.
전체적으로 횡한 부분이 많습니다. 꽃은 건물 주변에만 테두리 색칠 하듯이 심어져 있고 중간 중간에는 아무것도 없는 평지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햇빛이 뜨거운 관계로 곤욕이었습니다.
한쪽에서는 뮤지컬을 한다고 하는데 대나무 박람회이기 때문에 대나무에 관계된 뮤지컬로 홀로그램을 이용한 화려한 대나무 광고? 라고 생각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업관 세계관...등등 여러가지 있었는데 전시관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박람회장 안에 있는 관람 장소의 70%는 판매장이었습니다. 박람회라는게 원래 이렇게 노골적으로 판매하는 장소를 말하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덕분에 판매장이 대부분인데 입장료는 만 원이나 받는다며 불평을 하는 사람들이 다수 있었습니다.
전시관 주변을 꾸미고 있는 꽃
그래도 대나무 박람회이기 때문에 대나무에 관한 전시는 어느정도 자리 하고있었습니다.
거대한 북이라던가...
장구라던가...
장인께서 단소도 만들고 있었는데 가격이 무려 5천원...엄청나게 저렴했습니다. 공장에서 만든 제품도 아니고 전문가가 만든 단소가 5천원 이라니!!
박람회장에서 유일하게 저를 놀라게 했던 가격이었습니다.
예) 아이스크림 4천원, 휴대폰고리 2천원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었기에 단소의 가격은 놀라울 따름
날씨가 좋아서 사진 찍기에는 좋았습니다.
그나마 세계별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어서 입은 즐거운 박람회였습니다.
하지만 70%가 판매장이고 안내요원들은 제대로 일을 하지 않고 눈앞에서 문제가 생겨도 방치하는 일이 많았고 주차장 출입구 위치 선정과 넓이 선정도 엉망이었고 차량을 통제해야 하는 직원들은 앞에서 차가 꼬리물기를 하며 개판이 되어도 가만히 있었던 점을 생각하면...
담양 세계 대나무 박람회의 개인적 평가는 굉장히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대로 일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15명중에 1명? 덕분에 주차장에서 거리로 나오는데 1시간 걸렸습니다. 300m 가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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